제20장
서설요는 밤새 잠을 설쳤다.
다음 날 아침, 그녀는 더욱 불안한 마음으로 고명재에게 물었다.
“정말 아무 일도 없을까요?”
어젯밤 잠 못 이루는 그녀에게 고명재는 말했다. 내일 걱정 말고 출근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, 유준명이 절대 다시는 그녀를 괴롭히지 못할 거라고.
하지만 그녀는 그의 보증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.
그 비열한 인간 유준명은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위인이었다. 어떻게 그리 쉽게 그녀를 놔주겠는가?
“내가 괜찮다고 했으니, 분명 괜찮을 거야.”
고명재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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